인도네시아 프라보우, 중국과 긴밀한 관계 유지 가능성 > 사회

타이베이, 타이완 —
Taipei, Taiwan —

한때 중국을 맹렬히 비판했던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이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의 유력한 승자로 떠올랐습니다. 분석가들은 그의 승리가 이 동남아시아 국가와 중국의 관계에 큰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Defense Minister Prabowo Subianto, once a fierce critic of China, has emerged as the likely winner of Indonesia’s presidential election. His presumed victory, analysts say, is unlikely to lead to any major shifts in the Southeast Asian nation’s relations with Beijing.

그러나 중국의 투자와 관련된 작업 안전 및 환경 오염에 대한 우려와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주장은 관계의 안정성을 시험할 수 있습니다.
However, concerns about work safety and environmental pollution linked to Chinese investments, as well as Beijing’s claims in the South China Sea, could test the stability of the relationship.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재임하는 동안 중국은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여 인도네시아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조코위는 종종 중국이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주요 참여국이 된 인도네시아에 더 많은 자본을 유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While President Joko Widodo was in office, China became Indonesia’s largest trading partner, tapping into its rich resources. Jokowi, as he is often called, has urged China to bring even more capital to Indonesia, which has become a key participant in its Belt and Road Initiative.

베이징은 지난 10월 개통한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와 지난해 완전 온라인화된 동남아시아 최대 부유식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인 시라타 등 인도네시아 주요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습니다.
Beijing has invested billions supporting major infrastructure construction in Indonesia, including the Jakarta-Bandung High Speed Railway, which opened in October, and Cirata, Southeast Asia’s largest floating solar power project, which went completely online last year.

UIN 자카르타 국제관계학과의 강사인 파이살 누르딘 이드리스는 VOA 만다린 서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에 극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코위는 중국과 경제적으로 강한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I don't think there will be a dramatic change in relations with China,” Faisal Nurdin Idris, a lecturer at the department of international relations at UIN Jakarta, told VOA Mandarin Service. “Jokowi has built a strong relationship economically with China.”

2019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프라보워는 조코위의 따뜻한 중국과의 관계를 자신에게 불리하게 돌리려고 노력했으며, 중국 노동자들이 지역 일자리를 훔치고 있다는 제안으로 중국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사로 잡았습니다.
During his previous run for president in 2019, Prabowo tried to turn Jokowi’s warm relations with China against him, seizing on public anger against Beijing with suggestions that Chinese workers were stealing local jobs.

그러나 최근 연설에서 프라보워는 미국과 중국과 동시에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But in more recent speeches, Prabowo has expressed a desire to have good relations with the U.S. and China at the same time.

11월 자카르타 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그는 미국이 1940년대 네덜란드가 인도네시아의 주권을 인정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데 역사적인 역할을 했다고 언급하고 중국의 경제적 업적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Speaking at a forum at the Center for Strategic and International Studies in Jakarta in November, he noted that Washington played a historic role in pressuring the Netherlands to recognize Indonesian sovereignty in the 1940s and praised China’s economic accomplishments.

개발에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에 대한 중국의 투자는 논란과 함께 왔습니다.
Despite their benefits to development, China’s investments in Indonesia have also come with controversy.

파드자자란 대학 국제관계학과 테우쿠 레자샤 부교수는 인도네시아가 이전에도 중국 소유 공장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사고와 환경오염 사건으로 현지인들의 불만이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Teuku Rezasyah, associate professor in international relations at Padjadjaran University, said Indonesia has previously reported several accidents at Chinese-owned factories and environmental pollution incidents that have raised dissatisfaction among locals.

프라보워가 취임하기 전에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He said this is a problem that Prabowo must carefully consider before taking office.

그렇지 않으면 정부가 중국 투자를 두 팔 벌려 환영하더라도 현지 환경·사회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부적절한 대처가 반중 정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Otherwise, even if the government welcomes Chinese investment with open arms, it may cause local environmental and social problems, and improper handling could trigger anti-China sentiment.

"어떤 중국 투자가 너무 빨리 인도네시아에 빠르게 왔다.종종 정치적 결정이었다"라고 테쿠는 말했다."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투자가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Some Chinese investment came too quickly to Indonesia. Often, it was a political decision,” Teuku said. “Demonstrations came in Morowali because the people found that the investment would not benefit them.”

작년 말,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 단지에 있는 중국 자금의 니켈 가공 공장 중 하나에서 폭발이 발생하여 2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사건은 중앙 술라웨시에 있는 중국 소유의 니켈 제련소에서 그해 세 번째로 치명적인 사건이 되었고, 수백 명의 인도네시아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에 두 명의 중국 시민을 용의자로 지명했습니다.
At the end of last year, an explosion occurred at one of the Chinese-financed nickel processing plants in Indonesia’s Morowali Industrial Park and killed 21 people. The incident became the third fatal event at a Chinese-owned nickel smelter in Central Sulawesi that year, and hundreds of Indonesian workers protested at the factory. Police this week named two Chinese citizens as suspects.

프라보워는 일부 투자 프로젝트의 문제점을 알고 있으며 지금부터 10월 말 취임식까지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테우쿠는 말했습니다.
Prabowo is aware of the problems at some investment projects, and he has from now until he is sworn in in late October to come up with solutions, Teuku said.

중국 투자 외에도 향후 프라보워가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영유권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In addition to Chinese investment, how Prabowo will handle the sovereignty issues between Indonesia and China in the future will also be key to watch.

동남아시아 이웃 국가들 중 몇몇과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배타적 경제수역의 일부를 포함하여 남중국해 대부분에 대한 중국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합니다. 그러나, 그 분쟁은 필리핀 또는 베트남과 중국 간의 대립과 같은 것을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Like several of its Southeast Asian neighbors, Indonesia disputes China’s claim to most of the South China Sea, including part of Indonesia’s internationally recognized exclusive economic zone. However, the dispute has not involved confrontations such as those between the Philippines or Vietnam and China.

인도네시아 치마히주 젠데랄 아흐마드 야니 유니버시아스 국제관계 부교수인 요하네스 술라이만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군사력 확장을 계속한다면 프라보워가 공격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Yohanes Sulaiman, associate professor in international relations at Universitas Jenderal Achmad Yani, Cimahi, Indonesia, said that if Beijing continues its military expansion in the South China Sea, Prabowo may respond aggressively.

"그의 대응은 중국이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만약 중국이 필리핀에서 그랬던 것처럼 물총과 물대포를 사용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조코 위도도와 달리 인도네시아로부터 똑같이 강력한 대응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약 너무 많은 논란이 있다면, 여러분은 무엇보다도 우리가 고조되고 있다는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His response will depend on what China does,” he said. “If China is using water guns and water cannons like it did in the Philippines, you can expect an equally forceful response from Indonesia, unlike Joko Widodo. If there are too many controversies, then you can expect, above all, that we are kind of escalating."

파이살 누르딘 이드리스는 프라보워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먼저 남중국해 문제를 논의할 수도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들 국가들이 중국에 맞서 연합된 입장을 취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Faisal Nurdin Idris believes that Prabowo may first discuss South China Sea issues with other ASEAN countries that also have sovereignty disputes with China in hopes that the countries can take a united stand against Beijing.

출처 : VOA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