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억류된 반체제 러시아 락커들이 이스라엘로 날아갔다고 밴드가 밝혔습니다 > 문화

방콕 —
Bangkok —

반체제 러시아-벨라루스 록 밴드가 이민 혐의로 태국에 억류돼 있던 반체제 러시아-벨라루스 록 밴드가 이스라엘로 가기 위해 왕국을 떠났다고 목요일(현지시간) 이 단체의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했습니다.
A dissident Russian-Belarusian rock band held in Thailand on immigration charges have left the kingdom to fly to Israel, according to a post Thursday on the group's official Facebook page.

Bi-2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난해왔고, 그들의 체포는 그들이 러시아로 추방되어 박해를 받을 것이라는 두려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Bi-2 have criticized Russian President Vladimir Putin and the war in Ukraine, and their arrest sparked fears they would be deported to Russia where they would face persecution.

태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스레타 타비신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이 사건을 수요일에 맡았고, 목요일 새벽 이 밴드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들이 출국했다고 확인했습니다.
Thailand's National Security Council, chaired by Prime Minister Srettha Thavisin, took charge of the case on Wednesday, and early Thursday the band's Facebook page confirmed they had left the country.

Bi-2 그룹의 모든 음악가들이 무사히 태국을 떠나 텔아비브로 향하고 있습니다"라고 게시물은 전했습니다.
"All musicians of the Bi-2 group have safely left Thailand and are heading to Tel Aviv," read the post.

밴드의 몇몇 멤버들은 이스라엘과 호주를 포함하여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Several members of the band have dual nationalities, including Israeli and Australian.

수요일, 밴드는 예명 료바로 알려진 가수 에고르 보르트니크가 이미 태국을 떠나 이스라엘로 날아갔다고 말했습니다.
On Wednesday, the band said singer Egor Bortnik, known by his stage name Lyova, had already left Thailand to fly to Israel.

이 밴드는 지난 주 러시아 휴가객들에게 인기 있는 남부 섬 푸켓에서 공연을 한 후 열렸습니다.
The band were held last week after they played a gig on Phuket, a southern island popular with Russian holidaymakers.

태국 당국은 이들이 정확한 취업 허가 없이 공연을 하다 체포돼 방콕의 이민국 구치소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Thai officials said they were arrested for performing without the correct work permits and transferred to an immigration detention center in Bangkok.

요란한 해변 휴양지 파타야에서의 공연도 포함된 이 밴드의 태국 콘서트의 주최자는 필요한 모든 허가를 얻었지만, 실수로 이 밴드가 관광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말했습니다.
The organizers of the band's Thailand concerts -- which also included a show in the raucous beach resort of Pattaya -- said all the necessary permits were obtained, but the band had been issued tourist visas in error.

VPI 이벤트는 러시아 영사관이 지난 12월부터 콘서트 취소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밴드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전례 없는 압력"에 직면했다고 말했습니다.
VPI Event accused the Russian consulate of having waged a campaign to cancel the concerts since December and said they had faced "unprecedented pressure" as they sought the band's release.

Bi-2는 러시아에서 잘 알려져 있습니다.
Bi-2 are well known in Russia.

그들의 콘서트 중 몇몇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현수막이 걸린 공연장에서 연주하기를 거부한 후 취소되었고, 그 후 러시아를 떠났습니다.
Several of their concerts were cancelled in 2022 after they refused to play at a venue with banners supporting the war in Ukraine, after which they left Russia.

이 밴드의 설립자 중 한 명은 푸틴 정부가 "역겹기만 하다"며 푸틴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오랜 기간 재임한 지도자가 러시아를 "파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One of the band's founders has openly denounced the Putin government, saying it makes him feel "only disgust" and accusing the long-serving leader of having "destroyed" Russia.

이번 주 초,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태국이 러시아로 반환되면 "박해"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 밴드를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는 이 밴드가 "테러를 후원한다"고 비난한 크렘린 외무부 대변인의 발언을 지적한 것입니다
Human Rights Watch (HRW) earlier this week urged Thailand to let the band go free, saying they would face "persecution" if returned to Russia -- pointing to comments by a Kremlin foreign ministry spokesperson accusing the band of "sponsoring terrorism."

HRW는 러시아 외무부가 지난해 보르트니크 전선 사령관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외국인 요원'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HRW said Russia's foreign ministry last year designated frontman Bortnik a "foreign agent" for opposing the war in Ukraine.

망명 중인 벨라루스 야당 지도자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는 수요일 이 사건에 무게를 실으며 태국이 밴드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iled Belarusian opposition leader Svetlana Tikhanovskaya weighed into the case on Wednesday, urging Thailand to "find a solution" to ensure the band's freedom.

그녀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에 "벨라루스 태생의 록 밴드 Bi-2와 관련된 상황이 걱정됩니다."라고 썼습니다.
"I'm worried about the situation involving the Belarus-born rock band Bi-2," she wrote on social media platform X.

"이제 러시아가 밴드 추방 작전의 배후에 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It's now absolutely clear that Russia is behind the operation to deport the band."

출처 : VOA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