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홍콩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 경제

홍콩 —
Hong Kong —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날 중국이 비슷한 변화를 보이자 홍콩의 신용등급 전망을 수요일 안정에서 부정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Ratings agency Moody's downgraded the outlook on Hong Kong's credit rating to negative from stable on Wednesday, following a similar change for China the day before.

이 도시의 경제는 중국의 팬데믹 이후 재개로 활기를 띠었지만, 지난 달 정부가 연간 성장률 추정치를 3.2%로 수정하는 등 하반기 들어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The city's economy was buoyed by China's post-pandemic reopening but recovery has slowed in the latter half of the year, with the government last month revising full-year growth estimates down to 3.2 percent.

무디스는 홍콩의 부정적인 등급 전망의 "주요 동인"은 금융 허브와 중국의 "신용 프로파일 간의 긴밀한 연계"라고 말했습니다.
Moody's said the "principal driver" of Hong Kong's negative rating outlook was the "tight linkage between the credit profiles" of the finance hub and China.

이 기관은 성명을 통해 "홍콩의 등급 전망 변화는 홍콩과 본토 사이의 긴밀한 정치, 제도, 경제 및 금융 연계에 대한 무디스의 평가를 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The change in Hong Kong's rating outlook reflects Moody's assessment of tight political, institutional, economic and financial linkages between Hong Kong and the mainland," the agency said in a statement.

홍콩이 2020년 1월 이후 '안정적' 등급 전망을 잃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This is the first time Hong Kong has lost its "stable" rating outlook since January 2020.

이 기관은 중국의 하방 위험이 홍콩 자체의 신용도에 대한 위험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제도적, 정치적 연계"의 변화가 도시 위험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The agency said China's downside risks would translate to risks for Hong Kong's own creditworthiness, adding that changes in "institutional and political linkages" were a key element of the city's risks.

무디스는 2020년 국가보안법이 시행되고 홍콩 선거제도가 변경되는 등 홍콩 정치·사법기관의 자율성이 축소되는 징후가 나타난 데 이어 정치·제도·경제적 결정의 (시의) 자율성이 점진적으로 더 잠식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Following signs of reduced autonomy of Hong Kong's political and judiciary institutions, notably with the imposition of a National Security Law in 2020 and changes to Hong Kong's electoral system, Moody's expects further erosion of the (city's) autonomy of political, institutional and economic decisions to continue incrementally," it said.

"이러한 지속적인 과정은 현재 무디스가 홍콩 행정부와 입법 기관의 질을 평가하는 데 반영되어 있습니다."
"This ongoing process is currently reflected in Moody's assessment of the quality of Hong Kong's executive and legislative institutions."

베이징은 전 영국 식민지가 2019년 거대하고 때로는 폭력적인 민주주의 시위를 목격한 후 홍콩에 전면적인 국가 보안법을 부과했습니다.
Beijing imposed a sweeping national security law in Hong Kong after the former British colony saw huge and at times violent democracy protests in 2019.

이후 당국은 야당 인사들을 입법부에서 축출하고 지역 단위로 확대되는 '애국자 전용' 선거제도를 마련했습니다.
Authorities have since ousted opposition figures from the legislature and set up a "patriots-only" electoral system, which extends down to the local level.

무디스는 또 중국 본토의 추세적 성장세 약화가 "홍콩이 지역 경제와 금융의 핵심 거점으로서 기회를 더 천천히 확대하는 것을 통해" 홍콩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oody's also said the weakening trend growth in mainland China would affect Hong Kong's economy, including "through more slowly expanding opportunities for Hong Kong as the key regional economic and financial hub."

"결과적으로, 경제에 대한 지원이 광범위하게 공공 지출의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홍콩의 성장 약화는 정부의 재정 완충 장치를 잠식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In turn, weaker growth in Hong Kong could erode the government's fiscal buffers, as support to the economy broadly leads to a rise in public spending," it added.

AFP 통신은 홍콩 정부에 논평을 요청했습니다.
AFP has contacted the Hong Kong government for comment.

이 기관은 하루 전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의 부채 증가와 타격을 입은 부동산 부문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The agency a day earlier downgraded its outlook for China's credit rating to negative citing rising debt in the world's second-largest economy and concerns over its battered property sector.

베이징 재무부는 이에 대해 "무디스의 결정에 실망했다"며 성장 전망과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관의 우려가 "불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Beijing's finance ministry said in response it was "disappointed with Moody's decision" and that the agency's concerns about growth prospects and fiscal sustainability were "unnecessary."

출처 : VOA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