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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볼보 채무’ 관련 북한과 정기적으로 접촉”
Sweden "Regularly contacts North Korea over 'Volvo deb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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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소영 작성일 23-11-13 22: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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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7월 북한 강원도 원산 거리에 과거 스웨덴에서 수입한 것으로 보이는 구식 볼보 차량 택시가 서 있다.
In July 2017, an old Volvo car taxi, which appears to have been imported from Sweden in the past, stands on Wonsan Street in Gangwon-do, North Korea.

스웨덴 당국이 약 50년째 볼보로부터 수입한 자동차 대금을 갚지 않고 있는 북한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5천 500만 달러였던 북한의 부채는 2억 5천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Swedish authorities say they are in regular contact with North Korea, which has not paid back its car imports from Volvo for about 50 years. North Korea's debt increased from $55 million to $250 million. Reporter Ahn So-young reports.

스웨덴이 북한에 지속적으로 볼보 자동차 관련 채무 상환을 요구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Sweden has expressed its position that it is continuously demanding North Korea repay its Volvo car-related debts.

[스웨덴 무역보험기관 공보실] “Sweden has regular contact with North Korea regarding the debt, which has increased in the absence of repayment since 1975. The efforts are made through diplomatic relations when the opportunity arises. North Korea’s debt to Sweden was originally SEK 600 million, but many years have passed. The outstanding claim is approximately SEK 2.8 billion.”
[Information Office of Swedish Trade Insurance Corporation] "스웨덴은 1975년 이후 상환이 없는 상태에서 증가한 채무와 관련하여 북한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기회가 있을 때 외교 관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스웨덴에 대한 채무는 원래 6억 크로나였지만, 수년이 흘렀습니다. 미상환 채권은 대략 28억 크로나입니다."

스웨덴 무역보험기관 EKN은 13일, 50년이 돼 가는 북한의 채무불이행에 대한 입장을 묻는 VOA의 서면 질의에 “스웨덴은 1975년 이후 상환하지 않아 증가하고 있는 부채와 관련해 북한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weden's trade insurance agency EKN said on the 13th that Sweden is in regular contact with North Korea regarding rising debt because it has not repaid since 1975.

이어 “이 같은 노력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외교 관계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He then explained, "These efforts are made through diplomatic relations whenever there is an opportunity."

EKN에 따르면 당초 6억 스웨덴 크로나, 미화 5천530여 만 달러였던 북한의 부채는 수십 년이 지나면서 현재 28억 크로나, 미화 2억 5천여 만 달러로 증가했습니다.
According to the report, North Korea's debt, which was originally 600 million Swedish kronor and US$55.3 million, has now increased to 2.8 billion kronor and US$250 million over the decades.

북한은 1973년 스웨덴과 수교한 직후, 볼보로부터 세단형 승용차 1천 대를 구입했지만 지금까지 그 대금을 갚지 않고 있습니다.
North Korea purchased 1,000 sedan cars from Volvo shortly after establishing diplomatic relations with Sweden in 1973, but has not paid back the price so far.

당시 스웨덴 기업들은 북한을 유망한 투자처로 인식하며 북한 시장 진출을 꿈꾼 가운데 볼보는 북한 정권으로부터 대량 주문을 받아 1974년 차량을 인도한 바 있습니다.
At that time, Swedish companies recognized North Korea as a promising investment destination and dreamed of entering the North Korean market, and Volvo received a large order from the North Korean regime and delivered the vehicle in 1974.

하지만 북한은 차량을 받고 내년이면 50년이 돼 가는 지금까지 대금 결제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However, North Korea has not fulfilled its payment obligations until now, which will be 50 years next year after receiving the vehicle.

지난 2016년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 측은 사회연결망서비스 당시 트위터(현재 X)에 북한에서 택시로 이용되는 볼보 차량의 사진과 함께 “여전히 건재하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In 2016, the Swedish Embassy in Pyongyang posted on Twitter (currently X) at the time of the social network service, saying, "It's still alive" along with a photo of a Volvo vehicle used as a taxi in North Korea.

이어 “1974년식 볼보 차량 중 한 대가 아직도 대금이 납부되지 않은 상태로 청진에서 택시로 운행하고 있다”며 “주행거리는 약 50만 km!”라고 밝혔습니다.
"One of the 1974 Volvo cars is still running by taxi from Chongjin without payment," he said. "The mileage is about 500,000 km!"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은 13일 VOA와의 통화에서 채무 불이행은 북한에 중대한 재정적 부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roy Stangaron, senior director of the Korea-U.S. Economic Institute (KEI), told VOA on the 13th that default is a significant financial burden on North Korea.

[녹취: 스탠가론 선임국장] “The debt default is a significant financial burden for North Korea. The Volvo is just one example of loans and other payments that North Korea has made to creditors abroad. If North Korea were to try to engage in trade more broadly outside of its partners in China and Russia, its ability to do so would be impacted by the fact that the state of North Korea has no credit rating and is not currently creditworthy.”
[Record: Senior Director Stangaron] "채무 불이행은 북한에 중대한 재정적 부담입니다. 볼보는 북한이 해외 채권단에 지불한 대출과 기타 지불의 한 예일 뿐입니다. 만약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국 밖에서 더 광범위하게 무역에 참여하려 한다면 북한 국가가 신용등급이 없고 현재 신용도가 없다는 사실에 의해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에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볼보 차량과 관련한 북한의 채무 불이행은 “한가지 예”일 뿐이라며,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를 벗어나 국제사회와 광범위한 무역을 시도하려 할 때 신용등급이 없고 신용도가 낮은 북한의 상태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tangaron said North Korea's default on Volvo cars is just one example, and explained that North Korea's status with no credit rating and low credit will affect it when it tries to move beyond China and Russia to engage in extensive trade wi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그러면서 “북한이 향후 새로운 유형의 무역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용을 확보하고 신용 등급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He added, "In order for North Korea to participate in new types of trade in the future, it must secure credit and improve its credit rating."

북한은 스웨덴 이외에도 영국과 오스트리아, 폴란드, 헝가리, 스위스, 체코, 루마니아 등에도 30년 넘게 빚을 갚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n addition to Sweden, North Korea is known to have not paid back its debts in the UK, Austria, Poland, Hungary, Switzerland, Czech Republic, and Romania for more than 30 years.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I'm Ahn Soyoung of VOA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