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크라이나 우승자 지명수배 > 문화

모스크바 - 안녕하세요
Moscow —

러시아가 2016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우크라이나 가수를 지명수배했다고 국영 통신이 월요일 보도했습니다.
Russia has placed a Ukrainian singer who won the 2016 Eurovision Song Contest on its wanted list, state news agencies reported Monday.

보도에 따르면 내무부 데이터베이스에는 가수 수잔나 자말라도노바가 형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합니다.
The reports said an Interior Ministry database listed singer Susana Jamaladinova as being sought for violating a criminal law.

야권과 인권 문제를 다루는 독립 뉴스 사이트 미디어조나는 자말아디노바가 지난해 채택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전투에 대한 이른바 가짜 정보를 퍼뜨리는 것을 금지하는 법에 따라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The independent news site Mediazona, which covers opposition and human rights issues, said Jamaladinova was charged under a law adopted last year that bans spreading so-called fake information about the Russian military and the ongoing fighting in Ukraine.

자말라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자말라디노바는 크림 타타르족입니다. 그녀는 2016년 유로비전 대회에서 소련이 크림 타타르족을 집단 추방한 해를 가리키는 제목인 "1944"로 우승했습니다.
Jamaladinova, who performs under the stage name Jamala, is of Crimean Tatar descent. She won the 2016 Eurovision contest with the song "1944," a title that refers to the year the Soviet Union deported Crimean Tatars en masse.

그녀의 우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정치적 혼란으로 사로잡으면서 크림 반도를 합병한 지 거의 정확히 2년 후에 이루어졌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은 합병을 불법적인 것으로 여깁니다.
Her winning performance came almost exactly two years after Russia annexed Crimea as political turmoil gripped Ukraine. Most other countries regard the annexation as illegitimate.

러시아는 "1944"가 유로비전의 정치적 발언에 반대하는 규칙을 위반했다고 말하며 경쟁에서 허용되는 것에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이 노래는 비록 그러한 암시를 이끌어냈지만 러시아나 소련에 대한 구체적인 비판은 하지 않았으며, "낯선 사람들이 당신의 집에 오면, 그들은 당신을 모두 죽이고 '우리는 죄가 없다'고 말합니다"라는 가사로 시작했습니다
Russia protested "1944" being allowed in the competition, saying it violated rules against political speech in Eurovision. But the song made no specific criticism of Russia or the Soviet Union, although it drew such implications, opening with the lyrics "When strangers are coming, they come to your house, they kill you all and say 'We're not guilty.'"

출처 : VOA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