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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최대 정치행사 양회 개막... 해리스, 가자 즉각 휴전-구호 확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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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우 작성일 24-03-04 22:4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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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진행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진행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가 4일 개막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가자지구 내 즉각 휴전과 더 많은 구호품 반입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첫 소식입니다.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연례 정치 행사가 4일 시작됐군요?

기자) 네.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4일 개막했습니다. 양회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두 가지 행사를 말하는데요. 정협은 4일부터 10일까지, 그리고 전인대는 5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됩니다.

진행자) 정협과 전인대가 어떤 성격을 가진 행사입니까?

기자) 네. 먼저 정협은 입법권이 없는 정책자문기구입니다. 그리고 전인대는 미국의 연방 의회, 또 한국 국회에 해당하는데요. 헌법 개정과 헌법 시행 감독, 형사·민사 법률 제정과 개정, 국가 주석·부주석 등 지도자 선출이나 파면, 그리고 국가중대사항 결정 등 임무를 수행합니다. 전인대는 거의 3천 명에 달하는 대표로 구성되고요. 정협은 2천여 명 정도가 참석합니다.

진행자) 올해 양회에서 눈여겨봐야 할 현안으로는 어떤 것들을 들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경제 문제, 타이완 정책과 대미국 관계, 그리고 신임 외교부장 선임 등의 현안을 들 수 있습니다.

진행자)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인대 첫날 진행되는 총리 업무보고를 주목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5일 전인대에서 리창 총리가 업무 보고를 할 텐데요. 이 자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경제정책 추진 방향, 국방예산 등 부문별 예산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특히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어떻게 제시될지 눈길을 끄는데요. 중국은 지난해 전인대에서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했고, 5.2% 성장으로 이 목표를 달성했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 정부가 올해에는 몇 % 성장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네. 많은 전문가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5% 안팎’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근 많은 기관이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5% 미만으로 전망하는데요. 하지만 중국 정부는 5% 안팎 성장률 목표를 고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러우친젠 전인대 대변인은 4일 기자회견에서 낙관적인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러우 대변인은 지도부가 중국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면서, 현재 경제 발전에 있어 중국이 도전보다는 더 우호적인 조건들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경제가 최근 부동산 시장 붕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런 문제에 대한 대책도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전문가들은 리창 총리가 침체한 경기를 살리기 위한 온건한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경제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꾸는 대담한 개혁 정책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류제이 정협 대변인은 3일 기자회견에서 경제 현안이 정협 대표들에게 가장 큰 관심사라면서 “청년 취업, 특히 학교를 갓 졸업한 청년들의 취업이 큰 우려”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대외 관계에서는 어떤 항목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나요?

기자) 네. 대표적인 것으로 대미 관계와 타이완 문제를 들 수 있습니다. 먼저 대미 관계에 있어서는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기 때문에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되는데요. 러우친젠 전인대 대변인은 4일 기자회견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든 미국이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협력하고,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양국 관계를 위해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올해 타이완 총통 선거에서 중국의 바람과는 달리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가 당선됐는데요. 그래서 올해 양회에서 타이완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말이 나올지 눈길을 끌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이 분리주의자로 비난하던 라이 후보가 차기 총통으로 확정됐기 때문에 중국의 향후 타이완 정책과 관련해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진행자) 최근에 타이완해협에서 다시 긴장을 고조시키는 사건이 났죠?

기자) 네. 지난 2월 타이완 진먼 해역에서 중국 어선이 타이완 해양경비대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가 배가 뒤집히면서 어부들이 숨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 이후 중국 해양경비대가 진먼섬 주변을 매일 순찰하기 시작하는 등 타이완을 겨냥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양회에서 신임 외교부장이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더군요?

기자) 네. 2022년 12월에 임명됐던 친강 외교부장이 지난해 7월 해임됐습니다. 이후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외교부장을 겸직하고 있는데요. 이번 양회 기간 새 외교부장으로 영어에 능통한 류젠차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임명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공군 C-130 수송기에 실린 구호물자가 가자지구 상공에서 투하되고 있다.

 미국 공군 C-130 수송기에 실린 구호물자가 가자지구 상공에서 투하되고 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가자지구 내 즉각 휴전과 더 많은 구호 제공을 촉구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3일 앨라배마주 셀마에서 열린 민권운동 기념행사에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측에 6주간의 즉각 휴전에 합의할 것, 그리고 이스라엘 쪽에는 가자 주민들에게 원조물자 전달을 늘리기 위해 더 많은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로이터통신은 이날(3일) 해리스 부통령 발언 강도가 이전과 사뭇 달랐다고 지적했더군요?

기자) 맞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일부 강한 어조의 발언으로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이스라엘군의 5개월에 걸친 공격으로 기아에 처한 가자 주민들에게 더 많은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한 자세한 방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협상이 진행 중이며 전에 말했듯이 하마스가 이에 동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휴전으로 인질들이 가족과 재회하게 하고 가자주민들에게 즉각 구호를 제공하자”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해리스 부통령이 협상을 언급했는데, 하마스 협상 대표단이 이집트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있었죠?

기자) 네. 하마스 대표단이 새로운 협상을 위해서 3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협상에 참여하기를 거부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이스라엘이 하마스 측에 아직 살아있는 인질들 명단을 달라고 요구했는데, 하마스가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해리스 부통령은 4일 워싱턴에서 베니 간츠 전 이스라엘 국방장관을 만나는군요?

기자) 네. 4일 해리스 부통령이 이스라엘 전시내각 각료인 간츠 전 국방장관을 만나 휴전과 구호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간츠 전 장관은 5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만납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미국이 구호물자를 가자지구에 공수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지난 2일 C-130 수송기들을 동원해 3만8천 끼 이상의 식량을 가자 연안을 따라 공중투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가자지구에 구호품이 공수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기자) 네. 앞서 영국과 프랑스, 이집트, 요르단 등이 구호물자를 공중에서 투하했는데요. 미국이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구호물자 공수가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지적도 있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구호기관들은 공중투하가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가 잘못 투하하는 경우가 많다는 건데요. 한 가자 주민은 로이터통신에 공중투하로는 충분한 물자를 받을 수 없다면서 육상을 통한 구호품 반입이 더 낫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지난달 29일 가자지구에서 주민 100명 이상이 구호품을 받으려다 숨진 사고가 있었는데요. 사고 원인을 두고 이스라엘과 가자 보건당국에서 여전히 다른 말이 나오고 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사망자 대부분이 사람들이 구호품을 실은 트럭에 갑자기 몰리는 과정에서 밟혀서 숨졌다는 초기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습니다. 그는 또 몇몇 주민이 위협적으로 다가와서 군이 이들에게 발포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니까 사망자 대부분이 넘어지고 밟히면서 목숨을 잃었고, 총상으로 사망한 주민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진행자) 가자 보건 당국 쪽에서는 어떤 주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대부분 총상으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자 보건부 비상위원회의 무아타셈 살라 씨는 로이터통신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리거나 차에 치여서 순교했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면서 “대구경 총알에 의한 총상으로 부상자들과 순교자들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유엔 쪽에서도 사고가 난 뒤에 현장을 점검한 것으로 아는데요?

기자) 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 가자 지부의 책임자인 조르지오스 페트로풀로스 씨는 영국 BBC 방송에 알시파병원에서 총상을 입은 사람을 5~6명 봤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오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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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VOA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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