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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미·일 친밀감 역대 최고 수준…반중 정서는 최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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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권 작성일 22-09-27 16: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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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청와대를 방문한 시민들. (자료사진)

 지난 5월 청와대를 방문한 시민들. (자료사진)

 

한국인 10명 중 8명이 미국에 친밀감을 느끼는 등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일본에 대한 친밀감도 높아진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는데, 신냉전 기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22일 공개한 '2022 통일의식조사'에서 미국에 대한 한국인들의 호감도와 협력 대상 이미지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한국 갤럽에 의뢰해 성인 남녀 1천 200명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6%가 가장 가깝게 느끼는 국가로 미국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77.6%보다 3% 증가한 것으로 연구원은 미국에 대한 친밀감이 80%를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5년 전 기록한 53.3%와 비교하면 무려 30% 가까이 증가한 겁니다.

주변국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서도 미국을 협력대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은 86.3%를 보여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또 한반도 전쟁 발발 시 미국이 한국을 도울 것이라며 신뢰를 보인 응답도 70.6%에 달했습니다.

반면 북한에 대한 친밀감은 9.7%로 작년보다 3.7% 하락했고 일본에 대한 친밀도는 5.1%, 중국 3.9%, 올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0.5%에 그쳤습니다.

중국은 특히 한반도 평화에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뽑혔습니다.

전체 조사자의 44%가 중국을 위협 국가 1위로 꼽았고 36.9%는 북한, 러시아는 8.5%가 위협이라고 답했습니다.

연구원은 역대 1%대 혹은 미만이던 러시아에 대한 위협 인식이 급증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반도 통일 지지에서도 조사자 중 40.7%는 미국이 통일을 원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중국은 93.3%가 통일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주변국 인식 조사를 담당했던 한국 통일연구원의 황수환 박사는 이날 발표 행사에서 한미일 협력을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이 미국과 일본에 대한 친밀도 상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녹취: 황수환 박사] “미국과의 협력은 계속 나타나고 있고 더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에 대한 협력 이미지도 굉장히 증가하는 추세, 그러니까 미국과 일본에 대한 전략적 중요성,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한미일 협력에 대해 국민들의 여론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특히 중국에 대한 적대적 인식은 사드 배치 이후 계속 경계하면서 적대적 인식이 증가하는 추세였습니다.”

연구원은 특히 일본을 협력대상으로 응답한 비율이 2019년 이후 지속해서 상승해 올해 19.1%를 기록한 것을 주목할 점으로 꼽았습니다.

[녹취: 황수환 박사]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일본에 대한 친밀도가 20대와 30대에서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측면, 그리고 북한에 대한 친밀도는 오히려 20대, 30대에서는 낮아지고 있다는 측면이 역으로 나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친밀도 조사에서도 미국인을 친근하게 생각한다는 응답은 전체 조사자의 44.5%를 기록해 지난해 36.7%에서 약 8%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원은 “일본인에 대한 친근감도 22.1%로 전년의 17.8%에서 크게 증가했다”며 “신냉전 시기에 미국과 일본을 협력대상 국가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질수록 이 국가 출신 이주민에 대한 친근감도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의 비핵화 가능성에 대해선 조사자의 92.5%가 불가능하다고 답해 2007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또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6%에 그쳐 관심도가 계속 내림세를 보였으며 특히 20대는 27.8%만이 필요하다고 답해 젊을수록 통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출처 : VOA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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