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인태 지역 공급망 협력 강조…“한국과 동남아 투자 협력 늘려야” > 정치

There are many voices in the U.S. Congress calling for increased economic cooperation with countries in the Indo-Pacific region, including South Korea, to strengthen their supply chains in order to check China's economic influence. Specific proposals have also been made to cooperate with South Korea and others to increase investment in Southeast Asian countries in the supply chain sector. Reporter Lee Jo-eun reports.
미국 의회 내에서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특히 공급망 강화를 위한 경제 협력을 증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공급망 부문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한국 등과 협력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제안도 나왔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At a recent hearing on the 2023 fiscal year budget review on the Indo-Pacific region held by the House of Representatives' subcommittee on foreign affairs, lawmakers' attention was focused on regional economic cooperation in the region.
미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회가 최근 개최한 인도태평양 지역 관련 2023회계연도 예산안 심의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관심은 역내 경제 협력에 쏠렸습니다.

The U.S. agreed to strengthen bilateral and multilateral economic cooperation with countries in the region to check China's economic influence.
미국은 역내 국가들과 양자, 다자 경제 협력을 강화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견제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수렴됐습니다.

In particular, there are many calls for strengthening cooperation with regional countries in the semiconductor supply chain sector.
특히 반도체 공급망 부문에서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Rep. Abigail Spanberger of the Democratic Party said at the hearing that the State Department's budget for the new fiscal year should focus on plans and investments to protect semiconductor supply chains, a top priority in the region.
민주당의 아비개일 스팬버거 하원의원은 청문회에서 새 회계연도 국무부의 인도태평양 지역 관련 예산이 역내 최우선 과제인 반도체 공급망 보호를 위한 계획과 재원 투자에 중점을 둬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Recording: Rep. Spanburger] "23 회계연도의 예산을 살펴보면, 특히 의회와 행정부가 반도체 공급망 보안에 중점을 둔 최우선 과제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확인할 때, 해당 예산에서 귀사의 부서가 보안에 중점을 둔 계획과 의도와 초점을 보여줄 만한 사항이 있습니까? 공급망이라고요?"
[녹취:스팬버거 의원] “When we're looking at the FY 23 budget, and how that specifically reflects the top priority that Congress and the administration have placed on securing our semiconductor supply chain, is there anything that you would point to in that budget to sort of demonstrate the plans and intentions and the focus that your department has on securing the supply chain?”

The chairman of the Democratic Party, Amibera, praised South Korea's economic powerhouse in his inauguration speech last month, saying the U.S. should work with South Korea and other countries to increase joint investment in Southeast Asia to strengthen its supply chain.
청문회를 주재한 민주당의 아미 베라 위원장은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취임사에서 경제 강국인 한국은 이제 한반도를 넘어서 역내 국가들과 관여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밝힌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미국은 공급망 강화를 위해 한국 등 역내 국가들과 협력해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공동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Recording: Rep. Vera] "인도 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나 그 지역, 특히 동남아시아에 대한 우리의 투자를 활용하고 확대하기 위한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서든, 우리는 한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등과 이러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합니다.우리는 단일 공급원에 대한 과도한 의존의 위험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엔, 이게 바로 중화인민공화국입니다. 우리는 미국 국민과 전 세계 사람들이 계속해서 식량을 공급하고 있는 대유행 기간 동안 그것이 끼친 영향을 보았고, 단일 공급망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이 가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영향과 위험을 느꼈습니다."
[녹취:베라 의원] “We need to build these partnerships with Korea, Japan, New Zealand, Australia, Singapore and others, whether that's through the Indo Pacific Economic Framework or other mechanisms to leverage and multiply our investments in the region, particularly in Southeast Asia…We recognize the risk of having an over reliance supply chain on a single source. And in this case, that's the PRC. We saw the impact that it had during the pandemic, where the American people and the people around the world are continuing to feed, feel the inflationary impact that an over reliance on it single supply chain has and the risks.”

The U.S. should establish partnerships with other countries such as Korea, Japan, New Zealand, Australia and Singapore through the 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IPEF) or other mechanisms to use investment, especially in Southeast Asia, as economic leverage and double such investment.
“미국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혹은 다른 메커니즘을 통해 한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특히 동남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경제적 지렛대로 활용하고 이런 투자를 배로 늘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We are aware of the risk to a supply chain that is overly dependent on a single source, and this single source is eventually China," he said. "People around the world are already experiencing the inflationary impact and risk caused by excessively relying on a single supply chain."
그러면서 “우리는 단일 공급원에 과하게 의존적인 공급망에 대한 위험을 인식하고 있고 이 단일 공급원은 결국 중국”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기간 전 세계인들은 단일 공급망에 과도하게 의존함으로써 초래된 물가상승 영향과 위험을 이미 경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In the case of economic cooperation with South Korea, the proposal to increase investment cooperation in regional strategic projects such as supply chains has gained bipartisan sympathy within the U.S. Congress.
한국과의 경제 협력의 경우 공급망 등 역내 전략적 사업에 대한 투자 협력을 늘려야 한다는 제안은 미 의회 내에서 초당적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Strengthening ties with the growing Indo-Pacific economy is critical to U.S. domestic growth, including resilience, regional prosperity and increased common interests," Senate Foreign Relations Secretary James Rish and Commerce Chairman Maria Cantwell said in a letter ahead of Biden's visit to South Korea and Japan.
상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리시 의원과 상무위원장인 민주당의 마리아 캔트웰 의원은 지난달 중순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일본 방문에 앞서 보낸 서한에서 “성장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와 미국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 공급망의 탄력성과 역내 번영, 그리고 공동의 이익 증진 등 미국 국내 성장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In particular, Japan, Australia, the United Kingdom, and European countries are urged to strengthen joint investment cooperation in strategic projects across the Indo-Pacific region.
특히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영국, 그리고 유럽 국가들과 인도태평양 역내 전역에 걸친 전략 사업에 대한 공동 투자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Since President Biden's first trip to Asia last month, interest in economic cooperation in the Indo-Pacific region, including South Korea, has increased.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 이후 한국 등 인도태평양 역내 경제 협력에 대한 의회 내 관심은 더 높아진 분위기입니다.

President Biden arrived in South Korea on the 20th of last month, the first to visit Samsung Semiconductor's Pyeongtaek campus, the world's largest semiconductor production base, and stressed the importance of global supply chain cooperation between the two countries.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아시아 순방의 첫 방문국인 한국에 도착해 가장 먼저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기지인 삼성 반도체 평택 캠퍼스를 시찰하고 양국 간 글로벌 공급망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Congress is also interested in ways to materialize the multilateral economic cooperation and IPEF, which President Biden announced during his visit to Japan last month.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일본 방문 중 출범을 발표한 다자 경제협력체, IPEF의 구체화 방안에 대한 의회의 관심도 높습니다.

A total of 13 countries participated in the U.S.-led IPEF, which was officially launched at the end of last month, including South Korea, Japan, Australia, India, New Zealand, and seven Southeast Asian Nations (ASEAN).
지난달 말 공식 출범한 미국 주도의 IPEF에는 한국과 일본, 호주, 인도, 뉴질랜드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7개국 등 총 13개국이 참여했습니다.

The policy is to focus on four tasks: fair trade, supply chain, clean energy, and taxation and anti-corruption.
IPEF는 공정 무역과 공급망, 청정에너지, 그리고 과세와 반부패 등 4개 과제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Lawmakers welcomed the launch as a bipartisan first step toward strengthening U.S. economic leadership in the region, but pointed out that IPEF needs to add market access areas such as tariff elimination to achieve its goal of keeping China in check.
의원들은 IPEF 출범은 역내 미국의 경제적 리더십을 강화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초당적으로 환영하면서도 IPEF가 중국 견제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선 관세 철폐와 같은 시장 접근 분야를 추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This is because it is not binding at the moment and clauses that facilitate market access through tariff cuts or tariff elimination, which are commonly dealt with in trade negotiations, have been excluded.
IPEF는 현재 구속력이 없는 데다 통상 협상에서 일반적으로 다뤄지는 관세 인하나 관세 철폐 등을 통해 시장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조항이 배제됐기 때문입니다.

In a letter to Mr. Biden, Mr. Rishi and Mr. Cantwell said, "A strong trade agreement is the foundation of economic cooperation in the Indo-Pacific region. If the United States does not include meaningful market access, other countries will be less cooperative in helping the United States strengthen market rules."
리시 의원과 캔트웰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강력한 무역 협정은 인도태평양 역내 경제 협력의 근간”이라며 “미국이 의미 있는 시장 접근을 포함하지 않는다면 다른 나라들은 국제 무역에 관한 시장 규칙을 강화하는 데 있어서 미국을 지원하는 데 덜 협조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Republican Senator Bill Hagerty, who served as the Trump administration's ambassador to Japan, said in a recent speech at the plenary session, "The next step for the U.S. to change the data provision of IPEF to individual free trade agreements in certain areas."
트럼프 행정부 주일 대사를 지낸 공화당의 빌 해거티 상원의원은 최근 본회의장 연설에서 “미국이 해야 할 다음 단계는 IPEF의 데이터 조항을 특정 분야의 개별적 자유무역협정으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As South Korea and other regional countries seek a balance between cooperation with the U.S. and relations with China due to China's economic influence, the U.S. Congress' move is also drawing attention.
한국을 비롯한 역내 국가들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으로 인해 미국과의 협력과 중국과의 관계 사이에서 균형점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미 의회 내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Senator Chris Coons of the Democratic Party pointed out in a recent Foreign Relations Committee hearing that China has been retaliating against South Korea over political issues, and indicated that Congress would be active in helping U.S. allies and partners take steps other than IPEF.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은 최근 외교위 청문회에서 중국이 정치적 문제로 한국 등에 경제적 보복을 가해 왔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동맹국과 파트너들이 IPEF 이외의 수단을 마련해 중국의 이런 행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I'm VOA News' Lee Joeun.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출처 : VOA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