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정보국 “북한, 향후 1년 걸쳐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 > 정치

북한 정권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고 미군 정보당국이 전망했습니다. 북한 지도부가 핵무기를 체제 생존과 직결시키는 만큼 대량살상무기(WMD) 능력을 모두 포기할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US intelligence officials predict that the North Korean regime could resume long-range missile tests and nuclear tests. As the North Korean leadership directly connects nuclear weapons to the survival of the regime, it is unlikely that it will give up all its WMD capabilities. Reporter Kim Young-kwon reports.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15일 발표한 ‘2021 북한 군사력’(North Korea Military Power)보고서’에서 북한은 “지역과 세계에 대한 점증하는 위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The Defense Intelligence Agency (DIA) under the U.S. Department of Defense evaluated North Korea as a "increasing threat to the region and the world" in the 2021 North Korea Military Power report released on the 15th.

보고서는 “북한 지도자들은 핵무기를 체제 생존을 위한 핵심으로 보고 있다”며, “핵무기를 탄도미사일과 통합하고 핵무장한 미사일이 안정적으로 기능하도록 하는 게 북한의 궁극적인 작전 목표”라고 분석했습니다.
The report said, "North Korean leaders see nuclear weapons as the key to the survival of the system," adding, "The ultimate goal of North Korea is to integrate them with ballistic missiles and ensure that nuclear-armed missiles function stably."

그러면서 북한 정권이 향후 1년에 걸쳐 장거리 미사일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으며 무기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추가 지하 핵실험도 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He predicted that the North Korean regime could conduct long-range missile tests over the next year and that additional underground nuclear tests could be conducted to verify its weapons capabilities.

[DIA 보고서] "It is possible we could see a test of a long-range missile over the next year...Further underground nuclear tests to validate weapon capabilities are possible if North Korea reconstitutes its nuclear test site or establishes a new one.”
[DIA] "향후 1년 동안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북한이 핵실험장을 재건하거나 새로운 곳을 건설하면 무기 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추가적인 지하 핵실험이 가능합니다.

특히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재건하거나 새로 건설할 경우 무기 능력 검증을 위해 추가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In particular, if North Korea rebuilds or builds a new Punggye-ri nuclear test site, it is analyzed that additional nuclear tests may be conducted to verify its weapon capabilities.

북한은 지난 2017년 11월 미국 본토에 잠재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끝으로 ICBM 시험 발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North Korea has not launched an ICBM test in November 2017 after the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ICBM) Mars-15, which could potentially reach the U.S. mainland.

또 같은 해 9월, 6차 핵실험 뒤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며 이곳이 영구 폐기됐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원상복구가 가능하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In September of the same year, after the 6th nuclear test, it exploded the Punggye-ri nuclear test site and claimed that it was permanently discarded, but the U.S. government and experts analyzed that it could be restored to its original state.

국방정보국(DIA)은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기반시설의 일부 해체는 ‘가역적’ (reversibly)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이후에도 우리는 영변과 다른 핵시설 등지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일치하지 않는 활동을 계속 관측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In this report, the Defense Intelligence Agency (DIA) pointed out, "Some of North Korea's WMD infrastructure was 'reversibly'," adding, "We have continued to observe activities that do not match complete denuclearization in defecation and other nuclear facilities."

그러면서 “북한은 대량살상무기(WMD) 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WMD 비축량과 운반 체계, 생산 능력을 모두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He analyzed, "North Korea maintains its WMD capability, and it is unlikely that it will give up all of its WMD reserves, transport systems, and production capabilities."

[DIA 보고서] “North Korea retains its WMD capabilities, and it is unlikely to give up all of its WMD stockpiles, delivery systems, and production capabilities.
[DIA] "북한은 대량살상무기(WMD)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량살상무기 비축량, 수송 시스템 및 생산 능력을 모두 포기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어 북한의 추가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가 가까운 시일 안에 일어나지 않더라도 북한 정권은 억지 전략의 핵심인 미사일 전력의 훈련과 개선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He then predicted that even if North Korea's additional long-range missile test launches do not take place in the near future, the North Korean regime will focus on training and improving missile power, the core of its deterrence strategy.

아울러 북한의 국가 안보 전략은 두 가지 주요 목표가 있다며, 이는 “북한이 김씨 일가가 통치하는 주권적 독립국가로 남아 김정은 정권의 장기적인 안전을 보장하는 것”과 “한반도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In addition, he pointed out that North Korea's national security strategy has two main goals, "North Korea remains a sovereign independent state ruled by the Kim family to ensure the long-term safety of the Kim Jong-un regime" and "have the capacity to exert dominant influence on the Korean Peninsula."

스콧 베리어 국가정보국장은 보고서 서두에서 북한이 2018년 1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긴장 완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조치들을 약속했지만, 이후 한국과 주한미군을 위협하는 새로운 미사일을 여러 차례 시험 발사했으며 잠재적으로 더욱 강화된 ICBM, 재래식 전력을 위한 새 무기도 선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At the beginning of the report, Scott Barrier pointed out that North Korea promised measures to denuclearize the Korean Peninsula, ease tensions, and a continuous and stable peace regime at the first U.S.-North Korea summit in 2018, but later test-fired new missiles several times and potentially introduced more strengthened ICBMs and new weapons for conventional forces.

그러면서 이런 행동들을 북한이 향후 몇 년 동안 계속해서 미국의 도전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He added that these actions suggest that North Korea will continue to be a challenge for the United States over the next few years.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I'm Kim Young Kwon from VOA News.

출처 : VOA한국